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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처음타보는 형들과 코메디 라이딩

로드 바이크 처음 형들과 라이딩, 챙피해서 죽을뻔

 

안녕하세요~ 마르코입니다!!

 

오늘은 제가 미국 온날부터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붙어 다니는, 가장 친한 친구들과 아침 라이딩을 해봤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두분은 일단 운동이라는거와는 담쌓고 지내신지가 대략 10년이 넘습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두분다 운동신경 좋고, 꾸준하게 운동 해오셨던 분들)

 

 

사진에서 나오겠지만 근육질의 친구와 저는 짧은 기간이지만 꾸준하게 로드 자전거를 타왔구요, 다른 두분은 태어나서 처음타보는 걸로 알고 있어요. 오늘 정말 창피함의 극치 였습니다.

 

 

 

일단 오전6시에 저희 크루중에 가장 돈이 많으신분네 집으로 모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처음부터 놀랐어요. 아무도 늦지않고 정확한 시간에 왔더라구요.. (너무 놀랐음... 우리가 지각을 안했다니..) 다들 설레였나 봅니다. 특히나 아래 사진 오른쪽에 안경쓰신분은 별명이 신생아 로서 등만 붙히면 잠이 들고, 하루에 20시간도 자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두분이 초보임을 고려해서 일단 루트는 굉장히 짧고 간단하게, 최대한 오르막길이 없는 루트로 만들어왔기에 모두를 안심시키고, 다같이 즐기기에 부담이 없을거라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만의 착각이었을까요? 그들은 몸은 저질 중에서도 저질 체력, 마치 일생동안을 삶을 유지하는 필요한 근육과 에너지만을 가지고 있는듯이 보였습니다. 활기찼던 출발과는 다르게 약 5-10분이 지나자 헉헉 거리며 속도가 처지기 시작했고, 표정을 일그러져 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선두에 선김에 수신호를 주고 속도를 낮춰주었고, 그제서야 올바른 대형에 맞추어 라이딩을 할수 있었습니다. 속도가 내리니 좀 여유가 생겼는지 오른쪽 안경분은 벤의 180도 라는 노래를 라이딩 내내 고래고래 부르기 시작했고, 저에게는 없던 안명 홍조가 생길뻔했습니다.

 

왼쪽분은 처음 등장부터 챙피했는데, 옷과 선글라스는 프로처럼 하고 와서 거기 계신 다른 라이딩 하시는 분들께 "뭐지? 좀 타는 놈인가?" 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헥헥 거리면서 자꾸 뒤로 쳐지고 넘어질뻔해서 저에게 또다른 챙피함을 선사해줬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대략 대략 30분정도 라이딩을한후에 급하게 스타벅스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잘나가는 법무법인 대표인데 사업이 잘되서 자기가 직접 할일은 없고 돈은 잘 벌고 시간은 많아서 나온 아저씨로 보여진다. 그져 운동안하고 뭐라도 먹으면 모두 해맑다.

 

 

30분정도 짧은라이딩. 저는 땀도 나기 전이고, 다른 친구도 이제 시작 하려는 느낌이었는데 여기서만 1시간 가량 수다를 떨었습니다. 자전거를 30분 탔는데, 수다를 1시간 했어요. 

 

서둘러 분위기를 정리하고 마무리 하고 바로 라이딩을 갈수 있게 일으켰습니다. 막 출발하는데 왼쪽형광 대표님이 빈속에 커피 마셨더니 소식이 온다고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다들 가지가지 합니다..)

 

그래서 약 2분만에 다시 화장실을 쓰기 위해서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언아덜 30분의 수다.. ㅋㅋ

 

희미해져가는 정신을 부여잡고 다시 라이딩을 유도하였고, 약10분정도쯤 지났을까요...?? 

 

오른쪽 안경분이 타코벨에 새로운 메뉴가 나왔다며 무조건 먹고 가야겠다고 하시는겁니다. (아니 뭘했다고 자꾸 먹어)

 

너무나도 단호한 그의 말에 저는 급하게 루트를 다시 설정한했고, 타코벨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또 30분정도 수다를 떨다가, 왼쪽 형광분이 화장실 한번 더 가야할거 같다고 큰놈이 오고 있다고 해서 급하게 집으로 귀환 했습니다.

 

 

처음 같이 타시는 분들이 있어서 관리하느라고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같이 타는 다른 친구가 고프로로 동영상을 찍었는데 잘못해서 케이스를 수중케이스를 가져와서 소리가 제대로 녹응미 안됬습니다.

 

아쉬운대로 몇장 없는 사진 올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럼

 

건강한 하루 되세요~

 

Pinarello를 타는 근육질 동생, 전직 MMA fighter 로서 운동 진짜 좋아함. 헬스, 주짓수, 복싱, 등산, 암벽등반, 자전거, 하이킹 등등등

 

Fuji를 빌려타신 젤 큰형님. 벤의 180도라는 노래를 무한으로 따라 부르시는데 단지 내에서 매우 챙피했다. 헬멧대신 모자와 헤드폰을 쓴 그는 자빠지면 목숨을 걸어야 할 위험이 있지만 그는 늘 담담하다.

 

 

 

제가 꼬셔서 다들 자전거 하나씩 사기 시작하던데. 다음에는 더 멀리 나가서 좋은 경치들도 찍어서 올리도록 할게요.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