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쯔에서 자전거를 만들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안녕하세요. 마르코입니다
오늘은 저의 첫 애마인 Giant content AR 2를 팔고서 새롭게 구매하게된 자전거를 소개하려고합니다. 드래곤 형이 영원한건 없다고 했던가요? 없이는 못살거 같던 저의 첫 자전거에게 사랑 고백을 한지 두달만에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난 나란 남자. 갈대 같다고나 할까요?
첫자전거를 $1300+세금을 주고 구매하게 되었고 한달정도 타다가 $1200에 페달, 물통, 핸드폰거치대 등등 기본 아이템들을 포함시켜 팔았습니다. 아주 똥짓을 해서 크나큰 손해를 입었죠. 팔때는 그냥 언넝 다 얹어줄테니 빨리 가져가라 하고 새 자전거 사고 다시 하나씩 구입하려니 그것도 무시 못할 돈이더라구요.
다 팔고 Pinarello Prince를 사겠다는 일념으로 폭풍같은 서치를 했지만 매물이 없어서 한참 고생하던 중에 저에 눈을 사로 잡은 이녀석!
웅장한 BGM 이라도 깔수 있으면 함께 등장 시키고 싶은 이녀석!

쥬르륵 쥬르륵 스크롤 올리는 중에 이녀석이 귓속말로 "여기서 멈춰 나를 봐" 라고 속삭이듯이 말했고, 저는 저의 시선을 이녀석에게 고정시키고 있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현명한 소비자! 이름값에 휘둘리지 않지! 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서 죽어라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알게된 사실은 이 자전거는 2019년도에 우리가 아는 자동차 회사 벤즈에서 Argon 18이라는 브랜드와 협업으로 만든 자전거였고,
무려 카본 프레임에 카본 바퀴, 구동계는 Ultegra Di2가 장착된 원더풀한 자전거였고 사실상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한 녀석이었습니다.
근데 샀어요. 일단 벤츠의 고유 은색에 아무 데칼이 없는 초 심플 디자인에 맛탱이가 가버려 바로 질럿습니다. 그렇게 하
루가 영원처럼 느껴지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입술은 마르고 얼굴은 초췌해지던 어느날, 이녀석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급하게 친구들을 소집해서 바로 다음날 라이딩 갔습니다. 다르더라구요... 정말 달라요...
오르막길인데도 다리만 얹어놔도 다리 무게로 페달이 돌아가는 느낌? 조금 더 오바하면 라이딩중 방구라도 끼면 그 속도만큼 가속이 되는 느낌? 혹여나 거친 라이딩으로 소화가 되서 트림을 하면 그만큼 저항을 받는 느낌?

다시 생각해도 과분합니다. 이제 자전거 입문 한달 좀넘는데 벌써 카본프레임에 카본휠까지 타게되다니... 참으로 과분한 자전거에요 저에게는. 제가 과분하다고 느낀게 딱 두번인데
이 자전거 사고 처음 들어보고 타봤을때 이놈은 나에게 과분하다 였고, 두번째는 저희 와이프 만나서 연애하다가 결혼약속하고 딱 결혼식장 들어갈때, 그때 찼던 시계가 나에겐 과분하다고 느꼇습니다.
빨리 친구들이랑 라이딩 가는날이 왔음 좋겠네요. 하루하루 기다려 집니다. 또 업데이트 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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